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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핵심술기

핵심술기 유치도뇨 감염위험을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

by be심플 2020. 9. 8.

간호학과 학생이라면 필수적으로 배우는 핵심술기(유치도뇨)에 대한 글입니다. 간호학과 학생시절 병원실습 및 핵심술기 시험 때 직접 보고 경험했던 실질적인 팁들을 핵심술기 프로토콜에 추가해 적어보았습니다. 항상 긴장되고 딱딱하게만 느껴질 수 있는 핵심술기가 조금은 친숙하게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보시면서 추가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은 부분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참고하고 수정하겠습니다.

 

<유치도뇨>

 

1. 물과 비누로 손위생을 실시한다.

 

2. 필요한 물품을 준비한다.

3. 1) 유치도뇨세트를 쟁반(tray)위에 놓고 무균적으로 편다.

4. 2) 도뇨세트의 종지에 소독솜을 넣고, 멸균윤활제를 세트 내에 짜 넣는다.

5. 3) 나머지 종지 속에 멸균 증류수와 멸균 주사기를 무균적으로 넣는다.

6. 4) 적당한 크기의 도뇨관을 무균적으로 세트 속에 넣은 후 세트를 무균적으로 싼다.

※ 참고) 여자 : 14~16Fr. 남자 : 16~18Fr.

- 주로 아래와 같은 2개의 구멍이 있는 카테터를 사용하게됩니다. 플라스틱처리 되어있는 부분은 ballooning용으로 주사기를 연결하는 부분입니다. 다른 구멍은 소변수집백과 연결하는 구멍입니다. 남자와 여자 카테터 크기가 다르니 주의하셔야합니다.

폴리카테터_출처:닥터메디

 

7. 준비한 물품을 가지고 대상자에게 가서 간호사 자신을 소개한다.

 

8. 손소독제로 손위생을 실시한다.

 

9. 대상자의 이름을 개방형으로 질문하여 대상자를 확인하고, 입원팔찌와 환자리스트(또는 처방지)를 대조하여 대상자(이름, 등록번호)를 확인한다.

 

10. 대상자에게 유치도뇨를 하는 목적과 절차를 설명한다.

- 유치도뇨는 매 시간당 소변수집이 필요한 환자 /  신체기능 장애로 스스로 배뇨가 불가한 환자 / 장기간의 수술예정중인 환자의 방광팽만 방지 / 방광세척 또는 약물 주입을 위해 / 요도나 회음부 주변 수술 후 회복 촉진 및 감염방지 / 지속적인 실금환자의 오염방지 등을 위해 실시됩니다. 

 

11. 커튼(스크린)으로 대상자의 사생활을 보호해 주고, 똑바로 눕도록 한 후 침구(이불 또는 홑이불)를 덮어준다.

 

12. 방수포(또는 고무포와 반홑이불)를 대상자 둔부 밑에 깐다.

 

13. 대상자의 하의를 벗기고 무릎을 굽힌 후 60cm 가량 다리를 벌려 배횡와위(dorsal recumbent position)를 취하도록 도와준다.

참고) 남자는 똑바로 눕게 하고 회음부만 노출

 

14. 복부 위로 침구(또는 홑이불) 끝을 접어 올려서 회음부를 노출시키고 대상자에게 다리를 움직이지 말라고 설명한다.

 

15. 세트가 있는 쟁반(tray)과 곡반을 대상자 다리 사이에 놓고 준비한 세트를 연다.

 

16. 손소독제로 손위생을 실시한다.

 

17. 멸균장갑을 무균적으로 착용한다.

- 이 때부터 좀 더 조심해서 술기를 진행해야합니다. 순간적으로 방심하면 멸균영역이 깨지고 힘들게 준비해온 유치도뇨세트를 다시 준비해야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치도뇨의 경우 환자에게 카테터가 삽입 된 채로 장기간 있기 때문에 더욱 더 감염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써야합니다.

 

 

18. 멸균장갑 낀 손이 오염되지 않게 외음부의 노출된 부위를 공포(hole towel)로 덮어 준다.

 

19. 주사기에 도뇨관에 표시된 정확한 양의 증류수를 준비한다.

 

20. 도뇨관의 풍선주입구(balloon lumen)에 주사기에 있는 증류수를 주입하여 도뇨관 풍선의 팽창 여부를 확인하고, 다시 주사기 속으로 빼낸다.

- ballooning을 해볼 때 아래의 사진처럼 고정하지 않고 주입하면 안됩니다. 주사기를 제대로 고정하지 않고 하면 순간적인 압력으로인해 증류수가 밖으로 터져서 흩뿌려지는 상황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그렇게 되면 준비해온 물품들이 다 젖어버려서 술기진행에 차질이 생깁니다. 만약 술기시험이라면 다시 준비하기엔 시간도 빠듯하고 정신도없을겁니다. 반드시 한손으로는 주사기 끝부분과 카테터의 연결부분을 잡아준 다음에 증류수를 주입하도록 합시다. 

출처:해찬이의 간호일지 유치도뇨편

 

21. 도뇨관 끝(5cm)에 윤활제를 바르고, 소독솜으로 외음부 주위를 닦을 때 찬 느낌이 있을 수 있음을 설명한다.

 

22. 도뇨관의 소변이 흘러나오는 출구를 겸자로 잠근다.

- 겸자로 소변배출구를 잠그지 않는다면 소변이 막 흘러나오겠죠? 무조건 잠근 후에 카테터를 삽입하도록 합시다.

 

23. 소독솜으로 외음부 주위를 닦는다(한 번 닦을 때 마다 새 솜을 사용하고 닦은 솜은 세트바깥 포에 놓는다).

 

24. 한 손의 엄지와 검지로 음순을 벌려서 요도를 노출시킨다.

 

25. 다른 손으로 양편 대음순을 위에서 아래로 닦는다.

 

26. 양편 소음순을 위에서 아래로 닦는다.

 

27. 요도를 위에서 아래로 닦는다.

 

28. 도뇨관을 삽입할 때까지 음순을 한 손으로 벌리고 있는다.

참고) 남자의 경우

1) 왼손의 엄지와 검지로 음경을 잡고 포피(Preputium)를 잡아당긴다.

2) 요도를 소독솜으로 닦고 버린다.

3) 요도구 바깥쪽으로 둥글게 닦고 버린다.

 

29. 도뇨관을 삽입함을 대상자에게 설명하고 긴장을 풀도록 유도한다.

 

30. 다른 손으로 도뇨관이 오염되지 않게 겸자와 함께 삽입부위로 부터 8cm가량 되는 곳을 잘 감아쥐고 요도 후상방으로 5~8cm 삽입한다.

※ 참고) 남자 : 12~18cm 삽입

- 남성요도와 여성요도의 길이차이에 따라 카테터 삽입길이 조절을 잘 해야 합니다. (아래 사진처럼 삽입길이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유치도뇨는 카테터 삽입 이후 ballooning까지 하기 때문에 무조건 충분하게 삽입해야합니다. 겸자를 풀었을 때 소변이 나오면 제대로 적용된 것입니다. 꼭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출처:구글이미지검색

 

- 그리고 소독과 카테터 삽입 시 무조건 엄지와 검지만 이용해서 수행할 수 있도록 합니다.(남자환자의 경우 단순도뇨편에서의 중지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적용) 그 이유는 카테터 삽입 후 ballooning할 때 주사기와 카테터 연결부위를 고정할 손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증류수를 주입할 때 고정없이 주입하면 쉽게 터집니다. 마찬가지로 환자에게 적용할 때도 똑같습니다. 만약 한손으로 주입하다가 증류수가 터져나오면.....?... 안됩니다..

 

증류수 주입 시 (33번) 환자에게 접촉했던 엄지,검지(+중지) 외에 약지와 새끼손가락(4,5번 손가락)으로 카테터와 주사기 연결부위를 고정해준 상태로 ballooning을 시행하도록 합시다.

 

 

 

31. 카테터 끝을 곡반에 대고 잠가둔 겸자를 풀어 소변이 나오는지 확인한다.

 

32. 소변이 흘러나오면 다시 겸자를 잠그고 도뇨관을 2~4cm 가량 더 삽입한 후 음순을 벌리고 있던 손을 뗀다.

 

33. 도뇨관의 풍선 주입구(balloon lumen)에 연결된 주사기에 들어 있는 증류수를 주입한 후 주사기를 제거한다.

-약지와 새끼손가락(4,5번 손가락) 이용해서 카테터와 주사기 연결부위 고정 후 ballooning.

 

34. 도뇨관을 부드럽게 잡아당겨 카테터가 안전하게 방광 안에 있는지 확인한다.

 

35. 공포(hole towel)를 치우고 장갑을 벗는다.

 

36. 손소독제로 손위생을 실시한다.

 

37. 소변주머니 하단의 조절기(clamp)가 잠겨 있는지 확인한 후 소변 수집 주머니를 도뇨관과 연결한다.

 

38. 도뇨관의 소변 나오는 출구를 잠가 두었던 겸자를 제거한 후 도뇨관을 반창고로 대퇴에 고정시킨다.

참고) 남자 : 하복부

 

39. 소변 수집 주머니 상단의 조절기(clamp)가 열려있어 소변이 잘 나오는지 확인하고, 소변수집주머니를 침상아래 부분에 고정하되 바닥에 닿지 않도록 한다.

- 소변수집백은 무조건 환자보다 아래에 위치해야합니다. 환자보다 위에 위치하면 소변이 역류하기때문입니다. 무조건 아래로 위치시켜 중력에 의해 소변이 소변수집백에 떨어지도록 해야합니다.

 

40. 대상자에게 현재의 체위와 삽입한 도뇨관이 편안한지를 묻고 소변 수집 주머니 관리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 마찬가지로 환자교육 시 임의로 조작해서 소변수집백을 열지 않아야하는 점, 소변수집백은 항상 환자보다(환자의 방광, 요도위치보다) 아래에 위치해야 한다는 점을 교육해야합니다. 그 외에 청결하게 관리하도록 교육하면 더 좋습니다.

 

41. 사용한 물품을 정리한다.

 

42. 물과 비누로 손위생을 실시한다.

 

43. 수행 결과를 간호기록지에 기록한다.

1) 시간과 날짜

2) 유치도뇨를 시행한 이유

3) 사용한 도뇨관의 크기 및 종류(유형)

4) 소변의 배출 여부와 양, 색깔 등

 

 

<참고자료>

간호교육인증평가 핵심기본간호술 평가항목 프로토콜. 4.1(한국간호교육평가원). 2017


 

이상으로 핵심술기 유치도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유치도뇨는 핵심술기중에서도 어려운 난이도에 속하는 술기중 하나입니다. 이론적인 지식도 중요하지만 많은 연습을 통해 손에 익숙해지도록 합시다. 또한 단순도뇨와 비슷하지만 다른점은 단순도뇨는 1회성으로 끝나지만, 유치도뇨는 카테터 적용 후 유지를 해야하는 점이 큰 차이입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차이점과 관리방법에 대해 숙지하고 있도록 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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