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술기 근육주사

간호학과 학생이라면 필수적으로 배우는 핵심술기(근육주사)에 대한 글입니다. 간호학과 학생시절 병원실습 및 핵심술기 시험 때 직접 보고 경험했던 실질적인 팁들을 핵심술기 프로토콜에 추가해 적어보았습니다. 항상 긴장되고 딱딱하게만 느껴질 수 있는 핵심술기가 조금은 친숙하게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보시면서 추가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은 부분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참고하고 수정하겠습니다.

 

근육주사는 주사 방법(피내, 피하, 정맥, 근육) 중 상대적으로 쉬운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적절한 주사부위 선정 및 정확한 주사절차를 지켜야하므로 절차에 유의하면서 주사를 해야 합니다. 근육주사는 삼각근, 둔부의 배면, 둔부의 복면, 외측광근, 대퇴직근에 주사할 수 있으며 환자의 연령, 신체조건등에 따라 주사부위의 선정이 이루어집니다.

 

 

근육주사 절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물과 비누로 손위생을 실시한다.

 

2. 투약처방(투약카트 또는 컴퓨터 출력물 등)과 투약원칙(5right : 대상자명, 약명, 용량, 투약경로, 투약시간)을 확인한다.

5right 중요합니다. 투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확실하게 5right을 생각하면서 환자에게 투약할 수 있도록합니다.
추가로 간혹 병원 면접 때 7right 까지 물어보는 경우도 있다합니다. 기본적으로 5right은 숙지한 상태에서 7right을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근육주사에 필요한 약물을 정확한 용량 및 방법으로 주사기에 준비한다.

주사기에서 약물을 뽑을 때 앰플과 주사기를 V자 모양으로 한 채로 약물을 뽑습니다.(여기서 주사기에 약물 잴때 배우는 방법이 V자 유지 외에 다른 방법도 있을 수 있습니다. 본인이 학교에서 배우는 방향대로 진행을 하면됩니다.)
주사기 바늘의 사면이 앰플의 측면에 닿은 채로 가능한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뽑고, 주사기의 공기를 최대한 다 빼줄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앰플을 딸 때 조심히 딸 수 있도록 합니다. 생각보다 앰플이 쉽게 바스라집니다.

4. 필요한 물품을 준비한다.

 

5. 준비한 물품을 가지고 대상자에게 가서 간호사 자신을 소개한다.

 

6. 손소독제로 손위생을 실시한다.

 

7. 대상자의 이름을 개방형으로 질문하여 대상자를 확인하고, 입원팔찌와 투약카드를 대조하여 대상자(이름, 등록번호)를 확인한다.

(다 준비해두고 다른 환자에게 투여한다면 난리나겠죠? 환자확인중요합니다.)

 

8. 약물의 투여 목적과 작용 및 유의사항에 대해 설명한 다음 의문사항이 있으면 질문하도록 한다.

(진통제, 비타민 등 여러 약이 있을 것입니다. 그 약에 맞게 설명하면 됩니다.)

 

9. 커튼(스크린)을 친다. (대상자의 사생활 보호 목적입니다.)

 

10. 대상자의 상태와 약물용량에 따라 적합한 주사부위를 선정한 후 적절한 체위를 취하도록 하고 주사부위를 노출시킨 다음 주사부위를 선정한다.

 

<주사부위 선정>

1. 둔부의 배면 : 엎드려 누운자세에서 엄지발가락을 안쪽으로 모으고 둔부를 노출시킨다. 대전자와 후상장골극을 연결한 사선의 상외측이나 장골능에서 5cm아래 또는 둔부를 4등분한 상외측부위를 주사부위로 선정한다

.2. 둔부의 복면 : 왼쪽 측위로 누워 오른쪽 무릎을 구부린 자세에서 둔부를 노출시킨다.왼손의 손바닥을 대상자의 오른쪽 대전자 위에, 집게손가락은 전상장골극 위에 올려놓고 가운데 손가락은 장골능을 따라 V자로 벌려 주사부위를 선정한다.
(둔부 배면의 경우 잘못하면 신경손상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둔부에 복면에 주사를 하게됩니다. 술기연습할 때도 자주 취하는 자세입니다.)

3. 대퇴 부위 : 앉거나 누운 자세에서 대퇴 부위를 노출시킨다. 외측광근을 3등분한 가운데 부분 또는 대퇴직근 부위를 주사부위로 선정한다. (외측광근, 대퇴직근의 경우 자가주사도 가능한 부위입니다.)

4. 삼각근 중앙 : 앉거나 선 자세 또는 측위로 어깨를 노출시킨다.상박의 외측, 견봉돌기에서 5cm아래 부위를 주사부위로 선정한다.(주로 예방접종에서 많이 사용하게 되는 부위입니다. 또한 삼각근에 주사 시 소아나 마른 사람일경우 Pinch-up 해서 주사하면됩니다.)

 

11. 손소독제로 손위생을 실시한다.

 

12. 선정된 부위를 소독솜으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직경 5~8cm정도 둥글게 닦아낸 후 소독약이 마르면 투약카드를 보고 약물을 확인한 후 한 손으로 주사기를 집어 올려 주사바늘 뚜껑을 제거한다.

(소독한 부위는 손으로 다시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주사 전 약물과 환자가 맞는지 정확히 확인 할 수 있도록합니다.)

 

13. 주사바늘을 90도로 유지한 다음 선정한 주사부위 근육을 빠르게 찌른다.

(천천히 찌르지 않도록합니다. 천천히 찌르면 상당히 아픕니다. 간혹 상대방이 아플까봐 걱정스러워서 천천히 하는경우가 있는데, 천천히 하는게 훨씬 아픕니다. 주사기를 찌르고 뺄 땐 빠르게, 약물을 주입할 땐 천천히 하도록합니다.)

 

14. 피부를 잡았던 손의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주사기 하단 부분을 잡는다. 주사기를 잡았던 손으로는 주사기의 내관을 살짝 뒤로 당겨 혈액이 나오지 않으면 주사기 내관을 당기던 손의 엄지손가락으로 내관을 밀어 약물을 천천히 주입한다.

만약 주사기에 혈액이 보인다면? 주사기를 빼내고 처음부터 다시 준비한 후 주사합니다. 또한, 주사기를 고정한 후 약물 주입동안 주사기가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혹시라도 놓치게되면 보는 나도 당한 환자도 상당히 힘듭니다.

 

15. 약물 주입이 끝나면 소독솜으로 주사부위를 누르면서 주사바늘 삽입할 때와 같은 각도로 주사기를 재빨리 뺀 후 트레이에 두고, 소독솜을 댄 채로 주사부위를 마사지한다.

주사바늘 제거 후 출혈이 있을 시 주사부위를 1~2분 정도 압박해야합니다.
마사지를 하는 이유는 약물의 흡수를 돕기 위함입니다. 단, 주의할 점은 인슐린 주사(피하주사)는 약물의 빠른흡수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마사지 하지 않습니다.

16. 소독솜을 트레이에 놓고 환의를 입힌 후 대상자의 자세를 편안하게 취해준다.

 

17. 주사 후의 기대효과에 대해 설명한다.

(약물의 효과, 작용시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등에 대해 설명합니다.)

 

18. 커튼을 걷는다.

 

19. 사용한 물품을 정리한다.

(주사바늘은 뚜껑 다시씌우지 않고 손상성폐기물 전용용기에 버립니다. 사용했던 소독솜과 주사기는 일반의료폐기물 전용용기에 버립니다.)

 

20. 물과 비누로 손위생을 실시한다.

 

21. 수행결과를 간호기록지에 기록한다.

1) 5 right(대상자명, 약명, 용량, 투약경로, 투약시간)

2) 필요시 투약목적, 대상자의 반응, 투약 못한이유

 

<참고자료>

간호교육인증평가 핵심기본간호술 평가항목 프로토콜. 제4.1판(한국간호교육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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