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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

구글은 SKY를 모른다 에서 배울 점

by be심플 2020.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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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도서관에서 읽을 책 없나 둘러보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구글은 SKY를 모른다.’ 단순하게 제목이 매력적이라 몇 장 넘겨보다 보니 생각보다 잘 읽혔다. 저자가 구글에 들어가면서 느끼게 된 것들과 함께 진짜 행복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찾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이 책의 저자는 이준영으로 구글에서 일하는 한국인 엔지니어 1호이다. 저자는 일류대 출신도 아니고 영어도 서툴러서 제대로 된 의사소통도 잘 하지 못했다. 당연히 우리나라에선 뒤쳐질 수 있는 스펙이었고, 본인도 그 당시엔 큰 욕심 없이 그냥 되는대로 살아왔다. 그러다 우연히 출장을 가서 야후의 하청업체였던 구글을 만나게 된다. 그곳에서 저자는 구글의 기술력과 열정에 매료되고, 그 당시엔 큰 매출도 없고 언제 사라질지도 몰랐던 구글에 입사하게 된다. 그 후 그는 본인의 능력을 마음껏 펼치게 되고. 지금도 본인의 선택에 만족하면서 본인이 만족하는 최고의 삶을 누리고 있다. 그러던 중 요즘 대학생들의 스펙경쟁, 부족한 스펙에 대한 좌절, 무력감 등에 관심을 갖고 본인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첫 번째 챕터인 자신을 돌아보기 에선 먼저 저자와 함께 일하고 있는 한국인 친구들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어떤 학교를 다니는지 보다는 어떤 사람들과 함께하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자기 신념에 맞게 살아온 인혁, 자신이 처한 환경 속에서 무너지기 보다는 자기 주관을 갖고 개척해나가는 동휘, 본인이 원하는 공부를 위해 미친 듯이 몰두하고 노력하여 본인이하는 일을 정말 사랑하는 창현, 다른 분야 외에 오로지 프로그래밍에만 빠져 모든 것을 독학해 성과를 만들어낸 원구, 생활하며 어쩔 수 없이 공부에 재미를 붙이게 되었지만 본인이 하는 분야에 깊은 통찰력을 지니고 성과를 내게 된 성철. 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와 저자 본인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생각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서술하고 있다.

 

이 챕터를 읽으며 나는 나 스스로에게 ‘무엇인가에 미친 듯이 몰두해본 적, 마음가는대로 제대로 추진력을 발휘해본 적이 있는가?’에 대해 질문해 보았다. 대답은 잘 모르겠다.’였다. 나야말로 이전의 중고등학생 때 저자처럼 그저 흘러가는 대로 살아온 것 같고, 내가 진짜 하고 싶어서 미친 듯이 뭔가 몰두해본적은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이 책을 읽기 전과 지금을 생각해보면 요즘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집중하게 되는 부분이 점점 생겨가는 것 같다. 돈과 관련된 공부, 글을 쓰는 순간, 영어를 공부할 때 등 미래에 성취하고 싶은 모습을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해나가는 경험을 계속해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챕터인 진짜 공부 찾아하기에서는 공부라는 것에 대해 어떻게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방법을 제시해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공부를 하는 방법, 공부를 하는 마인드에 대한 이야기. 추가로 일을 하면서 영어에 대한 부분이 많은 고민인데 이 부분에 대해 저자의 의견과 영어 공부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챕터에서 나는 잭 안드라카라는 15살친구의 ‘5분 만에 췌장암을 발견해낼 수 있는 테스터이야기를 듣고 행동하는 것의 중요성을 느꼈다. 안드라카는 좋아하는 삼촌이 췌장암으로 돌아가신 후 그 원인에 대해 미친 듯이 검색하고 조사하여 방법을 찾고 테스터기를 만들어 세계 최대 과학경진대회인 인텔 ISEF(Intel internation Science & Engineering Fair)에서 대상을 받았다. 아무것도 모르던 소년이 노력한 결과 사람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낸 것이다. 요즘은 의지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정보도 넘쳐나고 기회도 넘쳐난다. 하지만 만약 안드라카가 슬퍼하기만 했다면 어땠을까? 달라지는 것이 있었을까? 제일 중요한 것은 행동하는 것이다. 나를 포함한 어느 누구한테든 정말 중요한 말이라 생각한다. 생각만 하지 말고 행동해야한다.

 

 

 

세 번째 챕터인 새롭게 시작하기에서는 본인이 하고자하는 것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좀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멘토를 갖는 것에 대한 중요성,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과 본인스스로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 업무에 있어서 IT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챕터에서 나에게 인상 깊었던 두 개의 키워드는 ‘재미와 효율,’ 이다. 일단 재미있어야지 뭐든 할 맛이 난다. 짜증나는 상태로 뭐든 하다보면 다 이상해진다. 또한 내가 재미있는 상태면 내 주변사람도 재미있어진다. 반대로 내가 짜증난 상태면 주변사람도 나로 인해 짜증이 난다. 정말 당연한 말이지만 과연 나는 짜증을 덜 내려고 노력하고 있는지 잘 생각해봐야한다.

그리고 무엇을 할 때 효율적이게 하지 않으면 안하는 것 만 못하다.’라는 글에서 나는 어떤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나의 경우 나름의 순서는 가지고 있지만 효율적이라고 볼 수는 없는 부분이 있었다. 일이 즉흥적으로 추가되는 경우, 뭐든 시작하기 전에 약간 망설이는 부분이 문제였다. 그래서 요즘은 가능한 오전, 오후의 일과를 분배해서 행하려하고, 계획을 갖고 움직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이다.

 

 

 

마지막 챕터인 정말 행복해지기에서는 어떻게 하면 좀 더 발전하는 나를 만들 수 있을지, 행복이 왜 중요한지,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서 나는 ‘경쟁심을 버리고 나의 경쟁력을 키워라’라는 글이 마음에 와 닿았다. 대학생 시절과 취업시즌을 생각해보면 남들보다 조금 더 나은 학점, 조금 더 나은 영어점수, 조금 더 좋은 스펙이 필요하다 느꼈고, 그것을 위해 스트레스를 받으며 준비해왔다. 하지만 정작 취업시즌을 마무리하고 느끼는 것은 이 스펙들이 과연 를 보여줄 수 있는 스펙들이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로 내가 누구인지 보여주기 위해 준비하기보다 취업이라는 기준에 맞춰 끼워온 스펙인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엔 오히려 더 정말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좀 더 찾으려하는 것 같고, 앞으로도 진짜 내가 행복을 느끼는 것을 주로 해보려고 마음을 계속 먹는 것 같다.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진짜 내 스펙이고 행복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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